즐겨듣는 라디오에서 가끔 듣게되는
'인천 시간 여행'을 알리는 홍보
그 중 배다리마을에는
인천에 성냥공장이 들어서고 번성했던 시절을 전시하고 있는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이 있어요

지금은 일부러 찾아도 구하기 어려운 성냥
사실 성냥이란 용어도 잊은지 오랜 듯해요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이 있는 자리는
1917년 처음으로 성냥공장이 만들어진 자리라고 해요
대다리성냥마을박물관
성냥은 한 번의 마찰로 불이 일어나는 모습이
'도깨비불' 처럼 보여 '인촌'으로도 불렸다고 해요

마을 박물관이라 그런지 규모는 크지 않은 1개층으로 되어 있어요


길가에 있어 찾기 쉽더라고요
한쪽 벽면에 성냥갑이 그려진 이 건물이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


건물 한쪽 화단에는
성냥모양으로 화단을 장식해 두었고요
입구에 있는 모양만으로도 성냥하고 관련있구나.. 싶어요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과 추석 당일

신 도깨비불! 인천 성냥공장
2019년 인천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을 개관했어요

입구로 들어서면
코로나 시대를 반영하 듯
발열체크와 손세정 그리고 방문기록을 작성해야 해요
성냥의 역사를 이야기하다
성냥은 마찰에 의하여 불을 일으키는 작은 용품입니다. 1827년 영국에서 처음 개발된 성냥은 범어사 출신 개화승이었던 이동인이 1880년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1886년 독일 마이어 상사가 제물포에 세창양행 무역상사를 설립하면서 성냥을 수입하여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성냥공장이 만들어진 것은 1917년 10월 4일로 이 자리에 조선인촌수식회사가 설립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만들던 성냥은 황린성냥으로 독성이 있고, 인화점이 낮아 실온에서도 발화되는 등 매우 위험했습니다. 그래서 1921년 황린성냥제조금지법에 의해 생산이 중단되고 이후 인화점이 높은 적린성냥을 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성냥의 역사를 이야기하다'에서는 성냥을 처음 접했을 때의 문화적 충격과 전국으로 확대된 성냥에서부터 성냥공장이 사라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입구 왼쪽으로 둥그렇게 돌면서 관람을 하게 돼요
처음으로 만나는 곳
성냥의 역사를 이야기하다

인촌성냥의 쌍원표와 조선표 성냥과 대한성냥, 고려성냥, 인천성냥 등
성냥의 생산의 초기부터 어릴적 봤던 성냥까지 전시되어 있어요


1917년 문을 연 조선인촌주식회사 즉 조선인촌은
멀리 신의주와 평양에 지점을 내고 전국으로 판로를 개척한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성냥공장이었고
1930년대 후반에 공장 직공이 팔백명, 부업종사자가 이천팔백명에 달해 그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는데
한국전쟁 이후 조선인촌에서 일했던 노동장들의 기술이 인천에 퍼져
인근에 많은 성냥공장이 들어서는 계기가 되어다고 해요


조선인촌주식회사가 있던 자리라 그런지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에도 인촌성냥의 역사를 담고 있어요
대표 상품이 쌍원표, 조선표
제가 기억하는 비사표(?)는 아니네요
배다리와 함께한 성냥공장
조선인촌주식회사가 6.25전쟁을 겪으면서 폐업 한 후 송림동, 화수동 등에 많은 성냥공장이 생겼습니다. 성냥공장 주변 배다리마을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성냥갑 붙이는 부업을 하는 등 성냥공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왔습니다.
성냥 제조공정은 동구 화수동에 설립되었던 대한성냥공업주식회사(1948~1968)의 제조과정을 토대로 재현했습니다.


성냥 공장에서는 화재사건이 많았나봐요


배다리마을 주민들은 집에서 부업으로 성냥갑을 접고 성냥을 넣고 했나봐요
배다리 부업 전시코너가 따로 있네요
성냥, 일상속으로
성냥은 일상생활 필수품이었습니다.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사용하였으며 불을 밝히지 위한 용도로도 쓰였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작은 성냥갑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성냥불에는 '불처럼 일어나라'는 의마가 담겨 있었기 때문에 양초와 더불어 집들이 선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일상 깊숙이 자리했던 성냥은 라이터의 등장으로점차 사라져갔고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용품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난로도 성냥으로 했고 다 성냥이었지, 딴 거 뭐 있나 지금은 그거 구경하려해도 못하겠더라고, 예전에는 갑도 나무로 만들었지. 이만한 통성냥도 나무 갑 성냥도 나무, 그 전에는 종이박스라는 게 없었어..."


성냥은 홍보를 위해 제작되기도 했어요
선물용으로 많이 사용하다보니 홍보하기 좋은 광고판이였겠어요


가정에서는 통성냥을 사용했고
개인은 작은 성냥갑을 자기고 다녔습니다.
성냥이 만들어지다

성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단계별로 전시해 두었어요
단계별로 살펴 봐요


원목 집하: 나무 구입 및 벌목한 나무를 공장으로 운송
축목 1단계: 나무를 일정한 크기로 절단 후 껍질을 제거하고 판목을 만드는 작업
축목 2단계: 판목을 성냥 크기에 맞게 재단
두약 제작: 상냥의 꼭지에 바르는 물질을 만드는 과정
두약 찍기: 파라핀을 찍은 후 두약을 바르는 과정
성냥을 만드는 공장이에요
엄청 빠르게 성냥이 만들어 지네요

포장 작업
많은 배다리마을 주민들이 부업을 했을 과정이네요
포장작업은 완성된 성냥을 성냥갑 안에 담는 작업으로
성냥갑 조립 - 상냥갑에 약[적인]칠하기 - 성냥갑 상표 붙이기 - 성냥갑 안에 담기
순으로 진행되네요

성냥갑 원숭이는 무슨 의미일까요?
원숭이: 인간에게 친숙한 동물, 12지신에서 9번째 동물
한국: 원숭이는 '재주'와 '지혜' 및 '관직'상징
중국: 원숭이는 화인금정을 가짐

『다마네기』썰적에 성냥개피 입에 물면 눈물이 안납니다

강 건너 불구경 헌책방거리 성냥 구경

올 2백만달러... 불꽃처럼 번질 전망

자급자족되는 『석냥』
좋은 품질로 수출하자


성냥, 사람과 함께하다
성냥이 우리 생활 곳곳에 사용되는 물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요
호롱불, 곤로...

이건 세계에서 만들어진 성냥인가 봐요
모양도 종류도 디자인도 다양하네요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 입구 오른편에
금곡다방이 있어요
"다방은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들을 뿐 아니라 누군가를 기다리던 공간이였습니다. 약속히간까지 성냥을 쌓으며 지루함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금곡다방은 인천 동구 금곡로 28에 있었고 현재 다방이 있던 건물에는 문구점만 남아 있습니다."

참 재미난 문구 "600개비 통성냥을 800개비 통성냥과 같은 가격에 사시면 소비자께서는 25%를 손해 보게 됩니다"
그 당시에 광고했던 문구 같지요~^^

요즘은 성냥은 찾아도 찾기 어려운 물건이지만..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을 둘러보면서
곤로에 성냥불을 붙이고, 작은 성냥갑을 들고 다니고
성냥으로 호롱불에 불을 붙이며 지냈을 사람들을 떠 올리게 만드네요
성냥과 관련된 추억을 찾고
성냥의 역사와 성냥을 만드는 재료와 과정까지
유익한 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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