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배경 및 최초 시행
2011년, 한국도로공사 윤석덕 차장이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에 색깔 유도선(노면 색깔 유도선)을 도입했습니다.
계기는 영동고속도로 안산분기점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교통사고였습니다. 윤 차장은 자녀들이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착안, 운전자들이 분기점에서 혼동하지 않도록 색깔로 진로를 안내하는 아이디어를 고안했습니다.
도입 과정과 제도적 난관
당시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사용할 수 있는 색은 흰색,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파란색뿐이었기에, 분홍색·초록색 유도선 도입은 법적 제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적극행정면책제도'를 활용, 2011년 5월 안산분기점에 최초로 분홍색·초록색 유도선을 시범 도입했습니다.
효과가 입증되자,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의 협조로 관련 지침이 만들어지고, 2021년에는 도로교통법에 분홍색과 초록색이 공식 허용 색으로 추가됐습니다.
확대 시행 현황
2011년 안산분기점 도입 이후, 효과가 입증되어 경부고속도로 판교IC 등 주요 분기점과 나들목(IC)으로 확대 적용되었습니다.
2015년까지 77개 지점, 2017년 76곳, 2024년 기준 고속도로에만 900여 개(905개) 이상, 전국적으로는 더 많은 곳에 설치되었습니다.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교차로, 오거리 등 시내 주요 지점에 색깔 유도선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사고 감소 효과
* 안산분기점: 연간 20여 건의 사고가 3건 이하로 감소, 6개월 만에 사고율 85~88% 감소.
* 전국 76개 지점(2011~2015년): 설치 전 305건 → 설치 후 222건, 약 27% 감소.
* 분기점에서 22%, 나들목에서 40% 사고 감소 효과.
* 도로공사 분석(2010~2017년): 색깔 유도선 설치 후 교통사고 31% 감소.
* 인천시 사례: 부평시장역 오거리 30%, 송림오거리 50% 사고 감소
색깔 유도선은 도로 혼란을 줄이고 교통사고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혁신적 안전시스템으로,
전국적으로 지속 확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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